아빠 근데 우리집 동쪽이 어디야?
본문 중에서
왜?
응 그 에호마키 먹을때 방향이 중요하데.
그래?
2월 3일은 세쯔분(節分) 일본에서는 이 세쯔분(節分)때 에호마키(恵方巻き)를 먹는다.
Quote of the day!
The only limit to our realization of tomorrow will be our doubts of today.
오늘도 ChatGPT가 추천해준 명언
내일을 실현하는 데 유일한 한계는 오늘의 의심일 것입니다.
私たちが明日を実現するための唯一の制限は、今日に対する私たちの疑いだ。
2023년 2월 6일
Miracle Morning #385
미라클 모닝 25,488
행복한 아침 요한 (양진석) 입니다
감춰진 명절
아빠 근데 우리집 동쪽이 어디야?
왜?
응 그 에호마키 먹을때 방향이 중요하데.
그래?
2월 3일은 세쯔분(節分) 일본에서는 이 세쯔분(節分)때 에호마키(恵方巻き)를 먹는다.
20년을 일본에서 살고 있었지만, 아들한테 이질문을 받기 전까지 나는 이 세쯔분이란 것에 대해,
그냥 그런가보다, 마트에서 김밥같은 걸 많이 파내 정도로, 나는 이곳에 살고 있지만 이들의 문화에 대해 굳이 알려고 하지 않은것 같다.
세쯔분(節分)
https://livejapan.com/ko/in-kansai/in-pref-osaka/in-namba_dotonbori_shinsaibashi/article-a2000589/
일본에서는 세츠분(2023년2월 3일)에 ‘에호마키’라는 굵은 김초밥을 먹는 풍습이 있다. 먹을 때에는 한 마디도 하지 않고 그 해의 길한 방향, 에호(恵方)를 향해 단숨에 먹어야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는 일본 특유의 문화다.
따르릉 따르릉.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아가 뭐 챙겨먹고있냐?
예 잘먹고 있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저 요리 잘하잖아요.
낼 모래가 정월 대보름인디, 일본도 그렁거 있다냐?
일본은 대보름은 없는것 같아요.
그려 밥이랑 잘 챙겨먹고, 집에 있었시믄 부럼이랑 약밥이랑 많이 묵었을 것인디.
정월 대보름
설날 이후 처음 맞는 보름날로 상원, 혹은 오기일(烏忌日)이라고 한다. 어찌보면 조상들은 설날보다 더 성대하게 지냈던 명절로, 보통 그 전날인 14일부터 행하는 여러가지 풍속들이 있다. 원래는 설날부터 대보름까지 15일 동안 축제일이었으며, 이 시기에는 빚 독촉도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었을 정도로 옛날에는 큰 축제였다. 이보다 좀 더 옛날에는 정월 대보름 이튿날을 실질적인 한 해의 시작으로 여기지 않았을까 하는 설도 있다. 새 학년이 시작하는 날은 3월 1일이지만 3·1절이 있어 본격적인 새 학기는 3월 2일부터 시작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1] 또한 세배를 드릴 수 있는 마지노 선이기도 하다.
출처: https://namu.wiki/w/%EC%A0%95%EC%9B%94%20%EB%8C%80%EB%B3%B4%EB%A6%84
간만에 엄니한테 온 전화를 끊고나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바로 옆나라인 한국과 일본인데, 주말을 보내며,
일본에서는 2월 4일 입춘 전날인 2월 3일을 세쯔분이라 부르며 이 감춰진 명절을 자신들의 방법으로 보내고 있었고,
한국은 2월 5일 정월 대보름이라하여, 설 이후 처음으로 바라보는 둥근달을 보며 또 한해가 잘되기를 기원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과 일본을 같이 살고있는 나는, 이 두나라의 가깝고도 약간은 다른방식의 문화 차이를 종종 목격하는 행운을 잡곤한다.
기본적으로 두나라 모두 가장 큰 명절로는 추석과 설을 가장 으뜸이라 이야기하고, 한국은 이 명절에 있어서만은 여전히 음력이라는 달을 중심으로 계산된 달력을 지금도 사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매년 비 고정적으로 명절을 즐기고 있다.
이에반면 일본은 모든달력을 통합해서 소위말하는 양력만을 중심으로 생활을 하고 있으며,
그래서 명절도, 설날은 1월 1일, 구정은 존재하지 않고, 추석은 오봉(お盆) 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8월 15일을 전후해 명절을 즐긴다.
그리고, 지난 주말은 24절기의 하나인 입춘이 2월 4일날 이었으며, 세쯔분이 2월 3일 금요일 이어서,
금요일 시장을 보러갔을때 마트의 한쪽이 여러종류의 에호마키가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애석하게도 사진을 못찍어서 조금 서운한다, 내년에는 꼭 찍어둬야지)
또한 2월 5일은 24절기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으나 한국에서는 정월대보름이란 구정이후의 가장큰 명절이 바로 어제였다.
일본에서는 이 세쯔분때 에호마키를 꼭 먹는데. 몇가지 주의사항과 음식의 식재료에 담긴 의미들이 있다고 하여 좀 정리해 보았다.
에호마키를 먹을때는,
첫째, 그 해의 복을 관장하는 신이 있는 방향을 보며 먹어야 한다. 2023년은 남남동쪽.
두번째, 에호마키는 칼로 썰어먹으면 운이 끊어질수 있음으로 손으로 잡고 한번에 먹어야 한다.
세번째, 먹을때는 말하지말고 한번에 , 그래야 복이 달아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럼 이번에 그 식재료의 담긴 의미를 알아보자.
- 칸뾰(かんぴょう): 가늘고 길기 때문에 “장수기원” “연결”
- 표고버섯 조림:우산 모양이 투구와 닮아 있으므로 「몸을 지킨다」는 의미가 있다.
- 계란말이 : 황금색으로 「황금운 상승」,
- 다테마키 : 다테마키는 두루마리와 비슷하므로 「지식 향상」
- 장어 : 장어 노보리(うなぎ)를 통해 “상승 · 출세”
장어 오름세(うなぎのぼりー우나기노보리)
물가나 주식 시세 등이 무언가를 계기로 급속히 상승해 가는 경우 등에 그 급속도를 비유하는데 사용하는 관용구이다. 주로 부사의 형태로 사용한다.
출처: https://ja.wikipedia.org/wiki/%E3%81%86%E3%81%AA%E3%81%8E%E3%81%AE%E3%81%BC%E3%82%8A
- 사쿠라텐부( : 도미 등의 흰살 생선을 풀고 있어 봄을 상징하는 벚꽃색으로 「축하하다」는 의미
- 오이 : 오이의 이름이 일본어로 큐리(きゅうり)숫자 9는 큐(きゅう) 와 발음이 비슷 그래서 9의 이익을 얻는다를 의미
- 새우 : 허리가 구부릴 때까지 “오래살기”를 의미
일본에 20년간 거주하면서 내가 바라본 일본은 한국의 과거 현재 미래가 많이 섞여있는 모습이고,
시간이 갈수록 미래보다는 한국에서는 사라진 많은 과거들이 이곳 일본에는 남아있는 것처럼 느낄때가
많다.
여러가지 자료들을 보다보니, 일본에서도 이 세쯔분에 아무것도 하지않는다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대신 이 에호마키를 먹는 인구는 조금씩 늘고 있다고 한다.
세상의 변화에 맞춰 명절과 문화도 조금씩 쉬프트 되가는 느낌이다.
천천이 걸어가는 사회 일본에서 오늘도 천천히 오늘을 곱씹어 본다.
요즘들어 글빨이 잘 안서네요. ㅎㅎ.
조금더 잘 정리하고, 한국 대보름이랑 비교하면서 글을 써보고 싶었는데,
오늘글도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다음을 또 기약하며 내년 오늘은 더 발전되 있겠죠. ㅎㅎ.
새아침이 밝았네요.
엊그제 입춘이 지났으니, 이젠 봄바람 부는 아침이 금방 우리앞에 올것 같아요.
오늘도 우리의 봄을 위해 오늘을 엽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매 순간을
행복으로 지어나가 보세요.
항상 고맙습니다.
[ Morning Goal]
1, 계획
2, 정리
3, 명상
4, 독서
5, 글쓰기 – 03:30
세쯔분 vs 정월대보름 재밌네요.
일본은 양력으로 통합했다는 사실.
일본은 농사를 안짓나요?
ㅎㅎ 농사는 짓고,
24절기는 계산을 하니까
농사 지으시는 분들은 음력을 사용한다는게 맞겠네. ☺
우리나라 대보름엔 부럼깨기 하잖아요. 피부병 걸리지 말라고. 제 기억에.
그리고 일어나자마자 이름 불려 대답하면 ‘~내 더위~~~’ 하며 더위 팔던 기억이 있네요.
늘 엄마의 부름에 일어나자마자 무심코 대답해 매년 다 팔리고 말았던 기억들이… 지금은 눈물나게 그립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기억나네요 “내 더위” 덕분에 잊고 있었던 추억이 하나 늘었습니다.
어머님과 행복한 추억이 있으셨군요.
함께 있을때는 항상 잊고 있지만,
지나고나면 참 그리운 추억이 되죠.
오늘은 또 내일의 추억이 되는 거니까.
오늘도 행복한 내일의 추억을 만드는 하루 되시길
항상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