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속에 눕다

꽃동네에서 관체험을 했다
촛불 아래서 유서를 쓴 후 관이 놓인 방으로 들어갔다
관 뚜껑에 경첩을 단 하얀 오동나무관이
비로드 검은 천으로 덮여 있었다
관 뚜껑을 열고 관에 들어가 바로 누웠다
내가 쓴 유서를 가슴에 얹고

본문 중에서

“모든 출발은 어디서든 상관없이 현재 위치에서 이루어집니다.”

“Every journey begins right where you are, regardless of where you are.”
“どこからでも、どこであろうと、すべての旅は現在の位置から始まります。”

2023년 6월7일
Miracle Morning #507
Spring Breeze #143
미라클 모닝25,376

행복한 아침 요한(양진석) 입니다.


죽음 속에 눕다

꽃동네에서 관체험을 했다
촛불 아래서 유서를 쓴 후 관이 놓인 방으로 들어갔다
관 뚜껑에 경첩을 단 하얀 오동나무관이
비로드 검은 천으로 덮여 있었다
관 뚜껑을 열고 관에 들어가 바로 누웠다
내가 쓴 유서를 가슴에 얹고
몸 얼굴 전체에 검은 천을 휘덮자 뚜껑을 덮었다
고무 못을 네 귀퉁이에 박는 소리가 들려왔다
못 박는 소리가 저승사자의 발자국 소리로 들렸다
죽음이 가까이 다가오는 것 같더니
캄캄한 어둠 속에서 의식만 또렷이 되살아났다
빈손으로 왔다가 가는 생이라더니
살아온 삶의 흔적은 어디를 둘러보아도 없는
텅 빈 어두운 공간
관 속에 나 혼자 맨몸으로 누워 있었다
살아 꿈틀거리던 모든 욕망들이
죽음 앞에서 맨몸 하나로만 남아 있었다
산다는 게 몇 근의 허망한 살덩어리일 뿐이었다
순간, 관 뚜껑이 열리고 나의 영정이 놓인 방으로 갔다
검은 띠를 두른 영정 앞에 향불을 피우며
죽은 내가 나의 유서를 읽어보았다
나를 얽어맨 삶의 끄나풀들
내 것이라 여겼던 것들이 한 장의 가벼운 종잇장이었다
한줌의 재가 되어 연기로 날아오르는 유서를 보며
죽음이란 나를 버리는 것이었다
나를 버리고 가장 나다운 나만이 살아남는 것이었다

(송태옥·시인, 1962-)


어떻게 살것인가의 답은 어떻게 죽을것인 가를 정하면 그려지기 쉽다고 한다.

난 어떻게 살것인가? 어떤 마지막이고 싶은가?


새로운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의 내인생의 마지막인냥 그렇게 의미있고 가치있게 하루를 보내볼까 합니다.

행복한 하루 우리손으로 지어가요.
항상 고맙습니다.

[ Morning Goal]
1, 인생확언 – 00:30
2, 독서 – 00;30
3, 글쓰기 – 00:30

#CarpeDiem
#AllisWell
#MiracleMorning
#사랑의헌혈
#DXcelerator
#TeraClub
#ProjectTheJino

블로그 응원하는 법.

1,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은 지인에게 블로그 소개하기.
특히 현재 힘든상황에 계시거나, 희망이 필요한 분들에게 제글이 읽혀지고 그들에게 희망이 될수 있다면, 저는 참 행복할것 같습니다.

2, 각종 SNS에 링크 쉐어하기

3, 코멘트 달기.
구체적으로 이런 애정어린 코멘트는 저에게 힘이 됩니다.
3.1, 오타에 대한 조언 – 아침에는 노안으로 눈이 잘 안보여 오타가 심할때가 많습니다.
3,2. 철자법에 대한 조언 – 아무래도 외국생활이 길어지다 보니 철자가 헷갈릴때가 있습니다.
3.3, 연관된 본인의 에피소드 이야기
3.4, 인삿말
3.5. 뭐든지 다 좋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m(__)m

Johan Jeensuk Written by:

2 Comments

  1. 이동성
    2023年6月7日
    Reply

    진석이가 시를 좋아 하는구나^^
    한장의 종이만 남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네…

    • 2023年6月8日
      Reply

      인생사 새옹지마 하루하루 의미있게 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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