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 돌아다니며 쪽문까지 열어 젖혀도
해갈되지 않는 찜통 더위라
땡볕에 주춤거리기만 해도
비오듯 쏟아져 내리는 구슬땀.아무리 서늘한 바람 그리워
본문중에서
길 떠나도
인파에 떠밀리면
더위만큼이나 솟아나는 짜증.
“삶의 질은 생각의 질에 달려있다.”
“The quality of life
depends on the quality of thoughts.”“生活の質は考えの質にかかっている。”
2023년8월3일
Miracle Morning #564
Spring Breeze #199
Running #9
미라클 모닝25,319
행복한 아침 요한(양진석) 입니다.
더위
심종은시인
사방 돌아다니며 쪽문까지 열어 젖혀도
해갈되지 않는 찜통 더위라
땡볕에 주춤거리기만 해도
비오듯 쏟아져 내리는 구슬땀.
아무리 서늘한 바람 그리워
길 떠나도
인파에 떠밀리면
더위만큼이나 솟아나는 짜증.
복중에 옷을 낱낱이 벗어도
속 시원하지 않는 것은
인간 스스로 저질러 놓은 자연파괴와
물질 문명의 발달이 원인 제공한
오염 공해가 복합되어
이상난동 현상을 가져온 세상 탓이리.
찬물에 발 담그고
얼음수박 한 입 가득 깨무는 것이
유명 해수욕장을
일일이 찾아다니지 않아도 좋은
차라리 속 편한
나만의 유일한 피서법이리.
에어컨이 없던 어린 시절엔,
마루에서 종종 다라이에 물받아 두고, 발담그고 동생이랑 놀곤 했드랬다.
에어컨은 없지만 그 투박했던 여름도 좋았었다.
오늘 하루도 감사하며
Be First to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