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솔잎도 처음에는 널따란 잎이었을 터,
뾰쪽해지고 단단해져버린 지금의 모양은
잎을 여러 갈래로 가늘게 찢은 추위가 지나갔던 자국,
파충류의 냉혈이 흘러갔던 핏줄 자국,

추위에 빳빳하게 발기되었던 솔잎들
아무리 더워도 늘어지는 법 없다.

본문 중에서

별은 캄캄한 밤에만 볼 수 있습니다.

“Stars can only be seen in the pitch-dark night.”

“星は真っ暗な夜にだけ見えます。”

23년11월10일
Miracle Morning #659
Spring Breeze #296
Golf Training #26
미라클모닝25222

행복한 아침 요한(양진석) 입니다.


소나무

– 김기택

솔잎도 처음에는 널따란 잎이었을 터,
뾰쪽해지고 단단해져버린 지금의 모양은
잎을 여러 갈래로 가늘게 찢은 추위가 지나갔던 자국,
파충류의 냉혈이 흘러갔던 핏줄 자국,

추위에 빳빳하게 발기되었던 솔잎들
아무리 더워도 늘어지는 법 없다.

혀처럼 길게 늘어진 넓적한 여름 바람이
무수히 솔잎에 찔리고 긁혀 짙푸르러지고 서늘해진다.

지금도 쩍쩍 갈라 터지는 껍질의 비늘을 움직이며
구불텅구불텅 허공으로 올라가고 있는 늙은 소나무,
그 아래 어둡고 찬 땅 속에서
우글우글 뒤엉켜 기어가고 있는 수많은 뿌리들.

갈라 터진 두꺼운 껍질 사이로는
투명하고 차가운 피, 송진이 흘러나와 있다.
골 깊은 갈비뼈가 다 드러나도록 고행하는 고승의
몸 안에서 굳어져버린 정액처럼 단단하다.

#CarpeDi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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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감사합니다. m(__)m

Johan Jeensuk Written by:

2 Comments

  1. 이동성
    2023年11月10日
    Reply

    시인의 표현이 적나라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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