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향기 가득히 밴
나무책상을 하나 갖고 싶다편히 엎디어 공상도 하고
나무냄새 나는 종이를 꺼내
그림도 그리고 편지도 쓰고
시의 꽃을 피우면서
선뜻 나를 내려놓아도 좋을
부담 없는 친구 같은 책상을
곁에 두고 싶다
단순한 것이 가장 아름답다.
Simplicity is the most beautiful.
シンプルなものが最も美しい。
23년12월15일
Miracle Morning #694
Spring Breeze #331
Golf Training #61
미라클모닝25187
행복한 아침 요한(양진석) 입니다.
나무책상
– 이해인
숲의 향기 가득히 밴
나무책상을 하나 갖고 싶다
편히 엎디어 공상도 하고
나무냄새 나는 종이를 꺼내
그림도 그리고 편지도 쓰고
시의 꽃을 피우면서
선뜻 나를 내려놓아도 좋을
부담 없는 친구 같은 책상을
곁에 두고 싶다
동서남북 네 귀퉁이엔
비밀스런 꿈도 심어야지
외롭다고 느낄 때마다
살짝 웃어보는 나를
어진 마음으로 받아주는 그
평범해 보이지만 아름다운 깊이로
나를 제자리에 앉히는
향기로운 나무책상을 하나 갖고 싶다
다시 집이다.
진한 피곤함이 온몸을 짖누르지만,
고향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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