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 르 찌 르 찌 르 르, 찌 르 찌 르 찌 르 르.
여 름 을 알 리 는 풀 벌 레 소 리 에
공 기 밥 두 그 릇 을 비 운 아 이 마 냥
눈 깜 짝 할 사 이 에 커 져 가 는 세 상 이
자신을 내보여라.
그러면 재능이 드러날 것이다.
Show yourself.
Then your talent will be revealed.自分を見せなさい。
そうすれば才能が明らかになるでしょう。
24년6월30일
Miracle Morning #873
Spring Breeze #529
미라클모닝 #24992
행복한 아침 요한(양진석) 입니다.
여름
– 양진석
찌르 찌르 찌르르, 찌르 찌르 찌르르.
여름을 알리는 풀벌레 소리에
공기밥 두그릇을 비운 아이 마냥
눈깜짝 할 사이에 커져가는 세상이
자기 좀 봐 달라며,
화살같은 태양으로 나를 쏘아대고,
무성한 잡초가 종아리를 찔러대는
하늘과 땅을 풀벌레가 노래하는
찌르 찌르 찌르르, 찌르 찌르 찌르르.
그 성장기 소년같은
여드름 덕지 덕지한
앵 앵 앵 모기 소리에 잠못들고,
백사장 모래가 까끌거리던
따끔거리던 발가락 사이로
빼꼼이 밀려든던 모래알
풍덩하며 뛰어든 바닷가에서 웃음짓던
한여름 덜익은 추억들
6월의 마지막날. 올해의 절반
오늘도 힘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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