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 밑에서 호박은 핑크빛으로 늙어갔다
마른 넝쿨손이 울타리목을 잡은 게 필사적이었다
은행잎이 노라니 익어가는 언덕길 끝은
푸르디 높은 하늘
걱정 없는 인생을 바라지말고,
걱정에 물들지 않는 연습을 하라.
Don’t wish for a life without worries,
but practice not being stained by worry.
悩みのない人生を望むのではなく、
悩みに染まらない練習をしなさい。
24년8월18일
Miracle Morning #911
Spring Breeze #577
미라클모닝 #24944
행복한 아침 요한(양진석) 입니다.
가을하늘
– 구재기
울타리 밑에서 호박은 핑크빛으로 늙어갔다
마른 넝쿨손이 울타리목을 잡은 게 필사적이었다
은행잎이 노라니 익어가는 언덕길 끝은
푸르디 높은 하늘
어디서, 쩡쩌엉쩡, 대낮의 장끼가 울어댔다
하루가 소리 없이 빨리도 지나가지만
다가오는 먼 그림 속 빛깔들이
바람 속에서 다투어가고 있었다
아직 가을을 말하기엔 이르지만,
가을이 그리운 일요일 아침.
.
입추에 들어선후 한꺼풀 고개숙인 더위가 느껴진다.
오늘도 오늘에 최선을 다하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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