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 두 달이 되었을 때
아이는 저녁마다 울었다
배고파서도 아니고 어디가
아파서도 아니고
아무 이유도 없이
해질녘부터 밤까지 꼬박 세 시간
내 인생을 바꾸는 사람은 자신입니다. 아무도 대신해줄 수 없어요.
The person who changes your life is yourself. No one else can do it for you.
あなたの人生を変える人は自分自身です。他の誰も代わりにはできません。
24년10월25일
Miracle Morning #979
Spring Breeze #644
미라클모닝 #24879
행복한 아침 요한(양진석) 입니다.
괜찮아
– 한 강
태어나 두 달이 되었을 때
아이는 저녁마다 울었다
배고파서도 아니고 어디가
아파서도 아니고
아무 이유도 없이
해질녘부터 밤까지 꼬박 세 시간
거품 같은 아이가 꺼져버릴까 봐
나는 두 팔로 껴안고
집 안을 수없이 돌며 물었다
왜 그래.
왜 그래.
왜 그래.
내 눈물이 떨어져
아이의 눈물에 섞이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말해봤다
누가 가르져준 것도 아닌데
괜찮아
괜찮아
이제 괜찮아.
거짓말처럼
아이의 울음이 그치진 않았지만
누그러진 건 오히려
내 울음이었지만 다만
우연의 일치였겠지만
며칠 뒤부터 아이는 저녁 울음을 멈췄다.
서른 넘어야 그렇게 알았다.
내 안의 당신이 흐느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울부짖는 아이의 얼굴을 들여다보듯
짜디짠 거품 같은 눈물을 향해
괜찮아.
왜 그래. 가 아니라
괜찮아
이제 괜찮아.
한국서 친구들이 어렵게 한강을 구해왔다.
아직 몇페이지 못읽었는데.
시집에서 느껴지는 한강은
두려운 인간
인생을 향해 치열이 살아가는
하지만 연약한 인간의
모습이 보였다.
30대의 내가 보였다.
악몽을 꾸고 잠이 덜깨었을때의
내가 보였다.
몇일간 재미있겠다.
오늘도 감사하게 신나게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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