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아프고
마음이 우울한 날
너는 나의
어여쁜 위안이다. 바람이여
창문을 열면
언제라도 들어와
무더기로 쏟아내는
네 초록빛 웃음에 취해
나도 바람이 될까
기쁨을 주는 사람만이 더 많은 기쁨을 즐길 수 있다.
Only those who bring joy can enjoy more joy.
喜びを与える人だけが、より多くの喜びを楽しむことができる。
24년11월1일
Miracle Morning #986
Spring Breeze #651
미라클모닝 #24872
행복한 아침 요한(양진석) 입니다.
바람에게
– 이해인
몸이 아프고
마음이 우울한 날
너는 나의
어여쁜 위안이다. 바람이여
창문을 열면
언제라도 들어와
무더기로 쏟아내는
네 초록빛 웃음에 취해
나도 바람이 될까
근심 속에 저무는
무거운 하루일지라도
자꾸 가라앉지 않도록
나를 일으켜다오
나무들이 많이 사는
숲의 나라로 나를 데려가다오
거기서 나는 처음으로
사랑을 고백하겠다
삶의 절반은 뉘우침뿐이라고
눈물 흘리는 나의 등을 토닥이며
묵묵히 하늘을 보여준 그 한 사람을
꼭 만나야겠다.
엄마는 이번 후유증으로 거의 걷지 못하시게 될텐데
이를 어떻게 받아 들이실까?
나이를 먹었다고, 걷지 못하게 될수 있는게
쉽게 받아들여질까?
나이들어간다는것,
익숙한 것들이 사라지고,
새로운 것들에 의해,
조금씩 설 자리를 잃어 간다는것.
자연의 섭리일수도 있으나.
그게 그리 쉽게 받아들여 질까.
이정도인게 다행이다 하면서도.
유리병 같은 몸으로 변해가는 엄마에
가슴이 시리다.
그래도, 오늘은 또 오늘의 태양이 뜨고.
그런 오늘은 감사히 또 다른 그림을 우리는 그려야 한다.
엄마 힘내자.
내가 자주 올테니 우리 또 다른 재미있는거 찾자.
오늘도 화이팅!
울엄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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