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 차례없이
어우러진 풀잎들 위에
새벽녘에 몰래 내린 이슬 따라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선풍기를 돌려도 겨우
잠들 수 있었던 짧은 여름밤의
못다한 이야기가 저리도 많은데
인생이란 실수를 저지르고 그 실수를 고쳐나가는 과정이다.
나의 실수도, 남의 실수에도 모두 관대하라.
Life is a process of making mistakes and correcting those mistakes.
Be generous with your own mistakes, as well as those of others.
人生とは、間違いを犯し、その間違いを正していく過程である。
自分の間違いにも、他人の間違いにも、寛容でありなさい。
24년11월2일
Miracle Morning #987
Spring Breeze #652
미라클모닝 #24871
행복한 아침 요한(양진석) 입니다.
가을이 뭍어왔습니다.
길가에 차례없이
어우러진 풀잎들 위에
새벽녘에 몰래 내린 이슬 따라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선풍기를 돌려도 겨우
잠들 수 있었던 짧은 여름밤의
못다한 이야기가 저리도 많은데
아침이면
창문을 닫아야 하는 선선한
바람 따라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숨이 막히던 더위와 세상의 끝날 이라도 될 것 같던
그리도 쉼 없이 퍼붓던 소나기에
다시는
가을 같은 것은 없을 줄 알았는데
밤인 줄도 모르고 처량하게 울어대는
가로수의 매미소리 따라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상큼하게 높아진 하늘 따라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이왕 묻어온 가을이라면
촛불 밝히고 밤새 읽을 한권의 책과
눈빛으로 마주해도 마음 읽어낼
열무김치에
된장찌개 넣어 비벼먹어도 행복한
그리운 사람이 함께 할 가을이면 좋겠습니다.
— 좋은글 중에서–
세월은 맑은날도, 흐린날도
항상 같은걸음으로 흘러간다.
소중하지 않은 하루는 없다.
오늘도 감사히 한발 한발 걸어가자.
Be First to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