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하루 특별하지 않은날이 어디 있겠느냐마는.
오늘은 내인생의 가장 특별한 날중 하나다.
내게 이 블로그를 시작하게 해준
동생의 기일이다.
두살 터울 우리는 어린시절엔 그렇게도 많이 싸웠는데.
마음의 문을 여는 손잡이는 마음의 안쪽에만 달려 있다.
The handle to open the door of the heart is only attached on the inside.
心の扉を開く取っ手は、心の内側にのみ取り付けられている。
24년11월3일
Miracle Morning #988
Spring Breeze #653
미라클모닝 #24870
행복한 아침 요한(양진석) 입니다.
11월 3일
하루 하루 특별하지 않은날이 어디 있겠느냐마는.
오늘은 내인생의 가장 특별한 날중 하나다.
내게 이 블로그를 시작하게 해준
동생의 기일이다.
두살 터울 우리는 어린시절엔 그렇게도 많이 싸웠는데.
욕심많은 나는 뭐든 동생껏은 다 뺏으려했었고.
어린시절부터 허약했던 동생은
욕심많은 형때문에 많이 고생했을 것이다.
어른이 되면
20살이 넘어가면
진호도 그렇게 건강하게 생활하리라 생각하고,
노력이 부족하다며
동생을 채근해대던 시절도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건강이 원인이어서,
무언가를 도전하는데 많이 힘들어했던것 같다.
그렇게 진호가 우리곁을 떠난지도 5년이 되었다.
참 시간이 빠르다.
어린시절 진호랑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생각하면,
동생에게 직접물어볼순 없으니.
내 기억만을 가지고 이야기하면,
초등학교 저학년시절 김일의 박치기를 보고,
두리서 농안의 이불을 방안에 겹겹이 깔아 놓고,
레슬링하며 놀았던 기억.
엄마가 어디선가 데려온 메리에게
몰래 우유를 주면서,
진호와 두리서 메리와 함께 뛰어 놀던 기억.
그리고, 그 메리가 동네 강아지에게 상처를 입고 오자.
옆집 강아지에게 보복 한다고,
야구 방망이 들고, 짱돌을 들고,
그 집 강아지 쫒아 다니던 기억.
어느 겨울날,
선물로 들어온 귤박스를
두리 앉아서 누가 입안에 많이 넣고 빨리 먹나 시합을하다.
귤 한박스를 몇시간만에 다 먹어버린 기억.
엄마의 양팔을 차지해야 하는데,
한팔은 내가 베고
한팔은 진호가 베고,
엄마의 저쪽 팔까지 내가 차지해야 하는데 하며,
티격대던 어린시절.
그렇게 내 유년기의 모든 기억은 동생 진호와 함께였다.
그래서 덜 외로웠고,
그래서 더 행복했고,
그래서 더 보고싶은지도 모르겠다.
그곳에서도 항상 행복하고.
더이상 아프지 말고.
요즘 어머니 아버님이 나이드셔서 힘들어 하신다.
형이랑 함께 하는시간동안 건강하게 지내시도록
거기서도 엄마 아빠 기도 많이 해주렴.
다시 만날때까지 잘 지내.
형도 잘 지내마.
진호야 형이 많이 사랑한다.
오늘도 감사히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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