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성당에서 내 별명이다.
친구들이 얼굴이 잘 빨개진다고.
그렇게 나한테 고구마라 불러댔다.몇십년 만에 후배와 통화를 하며, 장난을 쳐보았다.
“너 나 누군지 알겠니”
잠시 주저하더니,
바로 다음 말이 “고구마 형”이었다.
지금을 즐기자. 그게 우리다. 그것이 최선이다.
Let us enjoy the present. That is who we are. That is the best we can do.
今を楽しもう。それが私たちだ。それが最善だ。
2025년 9월 4일
Miracle Morning #1279
Spring Breeze #945
미라클모닝 #24579
행복한 아침 요한(양진석)입니다.
고구마 형
어릴때 성당에서 내 별명이다.
친구들이 얼굴이 잘 빨개진다고.
그렇게 나한테 고구마라 불러댔다.
몇십년 만에 후배와 통화를 하며, 장난을 쳐보았다.
“너 나 누군지 알겠니”
잠시 주저하더니,
바로 다음 말이 “고구마 형”이었다.
정말 거의 30년 만에 연락이 된 녀석인데도
바로 그렇게 알아차린다.
그녀석을 다시금 만났다.
이젠 중년의 아저씨가 다 되어서.
어릴적 귀여운 구석은 사라졌지만,
그래도 내 눈엔 지금도 귀여워 보였다.
후배가 잊고 있던 그옜날 나와의 추억을 이야기 해준다.
대학시절, 나는 인제 졸업을 얼마 앞두고 있던 시절
그친구는 군대를 재대하고 복학할 무렵.
가득한 꿈과 텅빈 지갑으로
학식 하나 사서 두리서 같이 밥을 먹던 추억.
그때는 인심이 좋아서, 식판을 다시 가져가면,
배식하는 아주머니들이 절반정도의 밥과 음식을 주셔서.
식판 하나 가지고, 둘이서 몇번을 리필해서 먹었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눈이 많이 오던 어느날.
그당시는 둘이 매일처럼 대학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시절인데.
눈이 많이 와서 후배가 내게 형 오늘도 가 하고 물었더랜다.
그랬더니 내가 “야 그럼 자식아. 한번 하자고했는디 눈온다고 안하면 안되지”
하면서 폭설에 버스도 다니지 않는 그런날도 같이 눈길을 헤치고
학교로 갔더랜다.
학교 도서관 눈때문에 사람들도 출근을 못해서,
추위에 벌벌 떨면서 두리 그렇게 공부를 했더란다.
참 우린 그때 많이 부족했지만,
그 부족을 꿈으로 채워 갔었다.
실수는 20대의 특권이라며,
이것 저것 여러가지 도전했었고,
지금도 도전의 매일이지만,
그렇게 참 행복하게 하루 하루를 채워갔던 기억이 난다.
누군가에게 나의 청준을 듣는다는게 조금 쑥스러웠지만,
그래도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난 생각한다.
여전히 우린지금도 청춘이다고.
시간이 흘러 오늘이 그리워 질 날이 오겠지
그리고 오늘을 또 누군가로부터 듣겠지.
매순간 부끄럽지 않게, 그 순간을 즐기자.
그러면 된다고 생각한다.
동생아 그렇게 우리 지금을 즐기자.

지금을 즐기자. 그게 우리다.
매순간 감사히 오늘도 행복하게
학창시절이 아련합니다 ..
매일 매일 응원하고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