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면
훨훨 그냥 떠나고 싶습니다
누가 기다리지 않더라도
파란 하늘에 저절로 마음이 열리고
울긋불긋한 산 모양이 전혀 낯설지 않는
그런 곳이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아직 펼쳐보지 않은 선물이다.
작은 기대 하나를 품고 시작하자.
Today is a gift yet to be unwrapped.
Begin it with a little hope in your heart.
今日は、まだ開けていない贈り物。
小さな期待を胸に、一日を始めよう。
2026년 10월 13일
Miracle Morning #1680
미라클모닝 #24180
행복한 아침 요한(양진석) 입니다.
가을이 되면
– 오광수
가을이 되면
훨훨 그냥 떠나고 싶습니다
누가 기다리지 않더라도
파란 하늘에 저절로 마음이 열리고
울긋불긋한 산 모양이 전혀 낯설지 않는
그런 곳이면 좋겠습니다
가다가 가다가 목이 마르면
노루 한 마리 목 추기고 지나갔을
옹달샘 한 모금 마시고
망개열매 빨갛게 익어가는 숲길에 앉아
이름 모를 새들의 노래를 들으며
반쯤은 졸아도 좋을 것을
억새 꺾어 입에 물고 하늘을 보면
짓궂은 하얀 구름이
그냥 가질 않고
지난날 그리움들을 그리면서
숨어있던 바람불러 향기 만들면
코스모스는 그녀의 미소가 될 것입니다
가을이 되면
텅비어 있던 가슴 한쪽이 문을 열고
나 혼자의 오랜 그리움에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기다림 되어
그렇게 그렇게
어디론가 멀리 떠나고 싶습니다

매순간 감사히 오늘도 즐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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