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릇하던 벼이삭도 어느새
본문 중에서
누렇게 잘 익은 알곡으로 고개 숙인 아침
이슬 머금은 들녘의 고향 주렁주렁
달린 무게를 못 이겨 축 늘어진 뒤뜰의
노릇노릇 익어가는 감나무 사이로
방긋이 고개 내민 한가위 아침
“삶이란 자전거 타기와 같다.
균형을 잡으려면 움직여야 한다.”“Life is like riding a bicycle.
To keep your balance, you must keep moving.”“人生は自転車に乗ることのようだ。
バランスを取るためには、動き続けなければならない。”
23년9월29일
Spring Breeze #256
Running #50
미라클모닝25,264
행복한 아침 요한(양진석) 입니다.
한가위
– 박현희
파릇하던 벼이삭도 어느새
누렇게 잘 익은 알곡으로 고개 숙인 아침
이슬 머금은 들녘의 고향 주렁주렁
달린 무게를 못 이겨 축 늘어진 뒤뜰의
노릇노릇 익어가는 감나무 사이로
방긋이 고개 내민 한가위 아침
이른 봄 취했던 쑥 넣어 반죽하고
팥앙금에 고소한 밤 넣어 가족들
마주 앉아 도란도란 예쁘게 송편 빚는
즐거움 알록달록 뾰족코 예쁜 꽃고무신
추석빔으로 사오시는 아버지
기다리는 한가위의 저녁 무렵은
날아갈듯 기쁜 날이었습니다.
휘영청 밝은 달빛 아래 귀뚜리
찌르레기의 노랫소리에 흥을 돋우며
가족들의 재잘거림으로 북적한
한가위의 저녁 고즈넉한 시골
고향의 밤은 정겨움으로 무르익어 갑니다.
추석과설날 아침은
다른 휴일과는 다른 떨림이 기억난다.
맛있는것도 많고, 많은 친척들과 반가운 얼굴을 만난다는 기대와,
그 커다란 기대만큼, 오늘 오후가 되면 그 반가운 그들과 헤어져,
다시금 혼자라는 외로움으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이 멀지 않았다는
서운함이 함께 하는 그런 떨림.
어린시절 그 그리운 얼굴들이 기억나는 어느 명절아침.
머나먼 이국땅에서 송편이라도 먹었는지… 추억속의 한가위지 이제 우리나이때의 추석과 명절은 뭐, 그렇지않나? ㅎㅎ 건강 잘챙기고, 아침마다 좋은글보며, 늘 응원할께! 화이팅.
민석이 오랜만에 반갑네.
우린 철없던 애들이었는데,
어느새 설도 추석도, 기념일도 특별하지 않은 나이가 되버렸네.
어떤 모습으로 살던 우리의 모습은 변함이 없는것 같아.
민석이도 잘지내고, 나중에 한국가면 보세.
둥근 한가위 보름달 같은 시간 보네시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