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이 후루사또 노제를 가장 즐기는 친구가 한명있는데 바로 우리 아들이다.
아들녀석은 소위 말하는 신기한거 일반적으로 돈주고 잘 안사먹게 되는 특이한 과일이나 제품을 주로 주문한다.
그리고 그선택이 썩 나쁘지 않아서 나도 아들과 함께 이번엔 뭐가 올까 하면서 기다리는 재미가 있다.올해의 후루사또 노제의 첫 포문을 연 상품은
본문 중에서
Quote of the day!
행복은 도착지가 아니라 여행 방법이다.
Happiness is not a destination, but a way to travel.
幸福は到着地ではなく旅行する方法だ。
2023년 2월 2일
Miracle Morning #381
미라클 모닝 25,492
행복한 아침 요한 (양진석) 입니다
작은 행복 – 후루사또 노제
일본에서는 매년 연말이되면 후루사또노제.(ふるさと納税ー번역하면, 고향에 내는 세금)라는걸 실시해서, 내가 내야할 세금을 관심있는 지방청에 지급하고 그에 대한 사례로 지방 특산물을 받는 제도가 있다. 이 후루사또 노제를 실시하지 않으면, 그냥 사라지는 세금이니, 이왕이면 지역활성화에도 보탬이 되고, 세금에 대한 답례품도 받을수 있어 일본에 사는 사회활동을 하시는 분들은 거의 대부분 이제도를 사용 하는 것 같다.
그리고 물론, 일본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도 이제도는 유효하다.
후루사토 노제의 배경과 자세한 프로세스는 아래 방문.
후루사토 납세가 만들어진 본래 목적은 지방에서 나고 자라 도쿄 등의 타지로 진학, 취업한 사람이 고향의 활성화를 위해 ‘납세’라는 형태의 기부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었습니다. 납세할 곳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지진이나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해 큰 타격을 입은 지역에 납세를 하여 복구 지원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것이지요(본인이 살고 있는 시구정촌에는 납세 불가).
출처: https://www.tsunagulocal.com/ko/44157/
그리고 새해에는 그 후루사또노제 답례품이 하나 둘 집에 도착한다.
어떤 제품들은 정확한 날짜에 배송되어 오기도 하지만, 답례품이다 보니 배송일정이 어떤것은 반년후 9개월 후인것도 있고, 또 어떤 제품은 지방의 특산과일을 매월 하나하나 보내주는 서비스도 있다.
답례품(お礼品(おれいひん)오레이힝)
고향 납세를 해 준 사람에 대해서, 많은 지자체가 감사의 의미를 담아 반례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고향 납세의 예품(특전)입니다. 답례품은, 쌀이나 쇠고기, 해산물 등, 그 지방의 특산품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도시에서는 좀처럼 입수할 수 없는 당지 상품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시부의 주민은 기부를 실시하는 것으로 사례를 받고, 지자체는 재원이 늘어나, 한층 더 그 지방의 산업 수요도 촉진되는, 이것이 고향 납세의 큰 이점입니다.
출처: https://www.satofull.jp/static/words/details.php?id=4
우리집은 이 후루사또 노제를 가장 즐기는 친구가 한명있는데 바로 우리 아들이다.
아들녀석은 소위 말하는 신기한거 일반적으로 돈주고 잘 안사먹게 되는 특이한 과일이나 제품을 주로 주문한다.
그리고 그선택이 썩 나쁘지 않아서 나도 아들과 함께 이번엔 뭐가 올까 하면서 기다리는 재미가 있다.
올해의 후루사또 노제의 첫 포문을 연 상품은
짜짜잔…
「晩白柚(ばんぺいゆ)」もしくは「メロゴールド」
반페이유 혹은 메로골드가 올해의 첫 포문을 열었다.
1월 중순정도에 집에 도착했는데, 제대로 먹으려면 1월 말까지 실온에서 익을때까지 기다렸다 먹는게 더 맛있다고 해서, 약 15일 정도 거실에 놓아두었다.
사이즈가 큰 녀석이라 그런지 이거하나 놔두었다고, 온 집안에서 과일 향이 계속 나는게, 이거 잘 개발해서 가정용 방향제로 써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15일동안 방향제로 쓰던 반페이유를 드디어 개봉, 껍질이 솜이불마냥 두께가 삼센치는 되는것 같았다.
하도 등치가 크니까 그 안에 들어있는 씨 하나가 어른 손톱하나만 하다는.
드디어 개봉해서 한입 …음… 그냥 크고 향기좋은 쓴맛이 나지않는 그레이프후르츠를 먹는 느낌이다.
아들이랑 두리 한꺼번에 다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아
절반은 먹고, 나머지 절반은 안에있는 하얀 껍질을 벗기지 않은채 신문지에 싸서 냉장보관- 설명서를 보니 시간이 좀 지나도 이렇게 보관하면 맛도 유지되고 그대로 먹을수 있다고해서, 절반은 먹고 절반은 보관
이렇게 하나의 재미가 끝나갈 무렵 후루사또 노제의 카미사마(신적존재)가 드디어 집에 도착했다.
그것은 무엇이냐.
짜자잔.
역시 얘들이 생긴 그대로 포스가 장난 아니다.
냉동으로 배달온 친구를 미지근한 물에서 두시간정도 해동을 해서 사시미와 스팀을 만들고,
참 몇일전에 도착한 킹크랩(타라바가니)와 함께 오늘저녁은 왕새우와 크랩 파티다.
레드 킹크랩(타라바가니)
타라가바가니라는 이름은 한자로 쓰면 鱈場蟹로 대구(鱈)어장에서 잡힌 것에서 유래되었다. 게는 네쌍의 다리와 한쌍의 집게를 가지지만, 타라바와 하나사키(花咲蟹)종은 다리 한쌍은 퇴화해 세쌍으로 보인다. 집게발도 오른쪽이 강하기대문에 엄밀히 말하면 소라게 종이기도 하다. 길이는 25센치정도의 대형으로, 주로 다리와 게살을 먹는다. 게장은 털게나
출처: https://www.ok21.or.jp/sozai_korea/26kani.html
자 그럼 이 후루사또노제 파티의 주인공들을 소개해볼께요.
오늘의 요리.
1, 이세에비 (伊勢海老) 사시미.
정말 맛은있는데, 살이 너무 밀도가 높아서, 맛있음에도 많이 먹기는 힘든 음식
2, 이세에비 (伊勢海老)찜 + 버터
아들 말로는 이게 젤 맛있다고 했다. 농축된 살과 느끼한 버터가 잘 어우러진 맛.
3, 킹크랩(타라바가니) 찜 + 버터
개인적으로 킹크랩 찜이 가장 익숙한 맛으로 짠맛도 안나고 고소허니 좋았다.
4, 킹크랩(타라바가니) 구이 + 버터
게종류는 일본에서는 카니도락꾸라는 킹크랩 전문점에서 많이 먹는데,
거기 음식중에서 개인적으로 구이를 좋아해서 킹크랩을 한번 꿔봤다.
맛있는데, 뭐가 부족한지 가니도락꾸 만큼 맛있지는 않았다.
가니도락꾸(かに道楽) – 게를 즐기는 곳이란 의미의 일본의 유명한 킹크랩 식당
かに ー 게
道楽 ー 도라꾸 – 본업 이외의 일에 열중해 즐기는 것. 취미로 즐기는 것. 또한, 그 재미.워낙 많은 외국인이 방문하니, 중국어 한국어 사이트도 있네요.
출처: http://douraku.co.jp.k.at.hp.transer.com/
5, 이세에비 (伊勢海老) 미소시루 - 일본된장이 없어서 이세에비 된장국이 됨.
개인적으로 난 이게 젤 맛있었음. 왕새우 들어간 된장국.
된장국을 오랜만에 먹어선지. 감자도 맛나고. 역시 아무리 좋은걸 먹어도 한국놈은 한국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진리. ㅎㅎㅎ
6, 탄칸(たんかん) ー오렌지 맛난는 귤. 디저트..
그리고 마지막 디저트는 탄칸이라는 오렌지 맛난는 귤.
이 과일은 위쪽에 공유한 매달 배달되는 후루사또 노제 과일 시리즈 2월달 제품.
신맛도 많고, 껍질까는게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과즙이 쏴라있어서 맛있었슴.
이제 일본 생활 20년 외국이라는 느낌도 거의 없지만,
일본생활하면서 가끔 한국과 다르고,
조금은 느린 사람들, 변화를 꺼려하는 문화들에 답답해 할때도 있지만,
이런 후루사또 노제 같은 문화는 바쁜일상에 작은 선물같은 행복이다.
아 그리고 이제 책임의 시간이 왔다.
어제 저녁 신나게 먹어대면서 와인까지 한잔해서, 식탁 정리도 싱크대 정리도 안하고 잠들어 버렸다.
잠깐 거실을 나가니 와~~~ 새우냄새가 온 집에서 난다.
이제 정리의 시간이다. ㅎㅎㅎ
頑張れヤンちゃん。(간바레 양짱 – 굳이 번역하면, 힘내라 진석아!!)
오늘도 또다른 하루가 시작했습니다.
아침부터 먹는 이야기를 써댔더니 벌써 배가 고프네요.
가벼운 이야기로 시작해서 뭔가 오늘은 몸도 가벼운 느낌입니다.
올해의 두번째 달 두번째 날입니다.
오늘도 오늘만의 색깔을 찾아, 두번다시 못만날 이시간을 즐깁시다.
오늘도 여러분의 매 순간을
행복으로 지어나가 보세요.
항상 고맙습니다.
[ Morning Goal]
1, 계획
2, 정리
3, 명상
4, 독서
5, 글쓰기 – 02:10
간바레 양짱!
재미있게 지내는 모습 좋아요 ^^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저는 내일부터 대침묵 피정에 들어갑니다
기도 안에ᆢ
한번뿐인 인생 웃으며 살기에도 부족한 시간
행복하게 살아야죠.
수녀님도 피정 잘 하고 오세요.
☺
맛있겠다
맛은 있는데, 뒤처리하다 보니까
두번은 하기 싫다.
청소만 한시간 했다는.
역시 맛있는거는 밖에서 사묵어야해. ☺
좋은글 입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
후루사또 노제 우리나라도 도입 했으면 좋겠다.
현재 강원도는 기부하면 선물 보내 준다고 하는데…
한국도 올해부터 한다고 지인분이 제글 보고 말씀해 주시네요.
링크 공유해요.
고향사랑 이음
https://www.ilovegohyang.go.kr/
아직 사이트가 다 정리가 되지 않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