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일본생활
더이상 일본이란 나라가 남의나라가 아니다.
그리고, 아무리 오랜 시간을 다른 공간에 있어도
나는 전라도 놈이다.
할머니랑 함께 어린시절 자란 덕인지.
여전히 나는 진한 전라도 사투리를 쓰며산다.
내가 나여서 좋다. 믿고 가자.
I’m glad to be myself. Let’s trust and move forward.
私が私でよかった。信じて行こう。
24년11월18일
Miracle Morning #1003
Spring Breeze #669
미라클모닝 #24855
행복한 아침 요한(양진석) 입니다.
전라도 쪽바리
22년 일본생활
더이상 일본이란 나라가 남의나라가 아니다.
그리고, 아무리 오랜 시간을 다른 공간에 있어도
나는 전라도 놈이다.
할머니랑 함께 어린시절 자란 덕인지.
여전히 나는 진한 전라도 사투리를 쓰며산다.
그리하여 내가 나한테 붙인 별명은 전라도 쪽바리다.
오늘은 전라도 쪽바리가 어떻게 사는지,
지난 주말 우연치않게 방문한
시골 이자까야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남겨볼까한다.
시골 허름한 선술집, 카운터 한곳에서 후배와 술잔을 기울이고 있으니,
주인장이 뭍는다.
어디서 오셨어요.
네 한국에서 왔구요, 도쿄에서 살아요.
그런 내가 신기했는지.
옆자리 20대로 보이는 젊은 친구들이 자기들이 먹던 한국 소주를 권하며 이것 저것 질문을 해댄다.
이 친구들은 50대 한국인 아저씨들이 신기한듯 하다.
마치 우리 어린시절 한국말 잘하는 외국인 아저씨를 만난 느낌인것 같았다.
무슨일하세요. 어디사세요. 한국은 자주 가나요.
우리 엄마가 매운 게장을 좋아해요.
자연스럽게 한두잔씩 주고 받다보니,
작은 술집에 모든 사람들과 함께 술을 마시게 되었다.
오늘은 이 선술집 직원인 친구에 생일이어서 친구들이 모였다고 한다.
잘익은 가을 밤, 한두잔의 술에, 짧은 시간에 우리는 시간 공간을 뛰어넘어 그들과 친구가 되어, 다함께 코우세군의 생일을 축하했다.
이 글을 쓰는 시간에도, 그 친구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이 기억나 미소가 지어진다.
아들과 비슷한 나이또래여서 그런지, 친구들 하나하나 궁금하고 다들 잘되었으면 싶었다.
그렇게 가을 어느날 낯선 시골마을에서
잊지못할 추억과 친구를 만들었다.
코우세군 생일 축하하고,
항상 밝고 즐겁게 열심히 살아가자고.
또 놀러 갈테니까.
전라도 쪽바리
그렇게 또 작은 추억을 쌓았다.
오늘 하루도 건강하게 잘 마무리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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