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의 달이
소나무 가지에서 내려와
벽돌집 모퉁이를 돌아갑니다조금만 더 뒤로 젖혀지면
계수나무를 낳을 것 같습니다
삶은 항해와 같다.
바람이 거셀수록 돛을 더 단단히 매야 앞으로 나아간다.
Life is a voyage.
The stronger the winds blow, the tighter you must set your sails to move forward.
人生は航海のようなものだ。
風が荒れるほど、帆を固く張ってこそ前へ進める
2025년 10월 1일
Miracle Morning #1306
Spring Breeze #972
미라클모닝 #24554
행복한 아침 요한(양진석)입니다.
시월 이야기
– 이향지
만삭의 달이
소나무 가지에서 내려와
벽돌집 모퉁이를 돌아갑니다
조금만 더 뒤로 젖혀지면
계수나무를 낳을 것 같습니다
계수나무는 이 가난한 달을
엄마 삼기로 하였습니다
무거운 배를 소나무 가지에 내려놓고
모로 누운 달에게
˝엄마˝
라고 불러봅니다
달의 머리가 발뒤꿈치까지 젖혀지는 순간이 왔습니다
아가야아가야 부르는 소리
골목을 거슬러 오릅니다
벽돌집 모퉁이가 대낮 같습니다

매순간 감사히 오늘도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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