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전화번호 몇번이세요?”
“글세 몰라라.”
“그럼 일단 스마트 폰을 켜주세요.”
“이것이 싸단게 쓰고는 있는데, 뭐시 뭐신디 한나도 모르것소.”
본문중에서
Quote of the day!
*좋은 것들이 우리 삶을 감싸고 있지만,
그것들을 찾아내려면 우리가 먼저 좋은 삶을 살아야 한다.*
*Good things surround our lives,
but we must first live a good life to find them.**良いものは私たちの人生を包み込んでいますが、
それらを見つけるには最初に良い人生を送る必要があります。*
2023년 2월 28일
Miracle Morning #407
미라클 모닝25,468
행복한 아침 요한 (양진석) 입니다.
남겨진 사람들
“할머니 전화번호 몇번이세요?”
“글세 몰라라.”
“그럼 일단 스마트 폰을 켜주세요.”
“이것이 싸단게 쓰고는 있는데, 뭐시 뭐신디 한나도 모르것소.”
드디어 핸드폰을 개통하기위해 캐리어 샵을 들러, 내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내 옆자리에서 일본 할머니와 엔티티 도코모 직원이 나누는 이야기다.
(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일본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이야기들을 한국어로 번역할라 치면, 자연스래 사투리가 써진다. 실제 저런 사투리를 쓰진 않았지만, 뭔가 나이드신 분들의 어눌한 어감이 느껴져서 전라도 사투리를 넣어 보았다)
할머님은 마이넘버카드 등록에 따른 2만엔 포인트 혜택을 받기위해 핸드폰 캐리어 샵을 방문 하셨으나,
본인의 핸드폰 번호도 스마트폰 사용법도 잘 몰라하며 점원과 나누신 대화이다.
마이넘버카드
한국의 주민등록증에 해당하며, 외국인도 등록해야 할 필요가 있고,
출처1: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09932#home
2016년 발급 시작하여 8년이 다 되어가고 있지만 보급율이 50퍼센트를 밑돌고 있어.
포인트 지급등의 여러가지 부양책을 통해 보급 활성화에 노력중이다.
출처2: https://www.kojinbango-card.go.jp/ko/
요즘 나는 DX라고하는 Digital Transformation, 굳이 번역하면 “디지털 전환” 이라는 테마로 사업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쉽게 이야기하면, 기존의 산업을 디지털을 통해 고객에게 다가가는 방법으로 탈바꿈 시키는작업이라고 이야기 할수 있겠다.
예를 들면, 예전엔 밥을 먹는 식당이 물리적으로만 존재 했지만, 지금은 배달의 민족에서 우리는 다양한 형태의 식당을 만날수 있게 되었고, 택시 또한 거리에서 손을 들어 잡는 택시가아니라, 카카오택시를 통해 핸드폰으로 찾아가는 형태로 변하였다.
다시말해 지금까지 식당과 택시가 물리적인 공간에서 우리와 소통했다면, 배민이 나오고 카카오택시가 나오면서 지금은 디지털이라는 공간을 통해 우리와 소통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AI와 로보트의 발전으로 점점 더 가속화 되어가리라 판단하고 있고.
이러한 “디지털 전환”을 준비중인 기업들을 서포트 하는 것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라고 하겠다.
IT밥을 25년정도 먹으면서 이런 변화는 피할수 없는 아주 중요한 일이라 생각하면서도,
이러한 편리와 변화가 너무도 청춘들에 맞춰져있지 않나라는 우려의 목소리 또한 사실이다.
시대의 흐름이기때문에 대다수가 사용할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누군가 남겨진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꼭 잊지 말았으면 한다.
특히 개인적으로, 일반 의료의 디지털화의 가속화는 좀 많이 걱정된다.
병원을 찾는 대부분의 고객은 나이든 어르신들과 환자들인데, 과연 모든것이 디지털화 되는게 맞는 것일까?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비지니스 모델은 아마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남겨진 사람들을 보둠어 앉을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는 그런 모델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내가 할수 있는건 많지 않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의 세상을 만드는게 중요한것 처럼, 우리 부모님이 웃으면서 지낼수 있는 공간 또한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 한다.
오늘도 하나 배우고 하루를 마친다.
요즘들어 글쓰는 시간에 대한 고민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내 생각을 남기고 공유한다는 좋은 취지에서 시작했으나, 가끔씩은 보여주기 식 글들이 써지는 건 아닌지.
그리고 그것을 위해 너무나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고, 지인들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고 해서 생각이 많네요.
글에 대한 부담감은 누구도 나에게 주지 않았는데, 마치 내가 룰을 정해두고 그 룰에 갇혀서 못빠져나오는 듯한 느낌도 가끔 듭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1시간 이하의 시간에 쓸수 있는글, 혹은 글이 써지지 않을때는, 정말 짧은 생각 정도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글에대한 열정이 식은것은 아니나, 중요한것과 급한것 중 어떤것을 할것인가라는 관점에서,
현재는 일 이라는 중요한 축에 조금더 매진할 필요가 있음으로, 이해 말씀 올립니다.
매일 매일 맞이하는 아침은 항상 감동이다.
오늘하루에 모든것을 다 이룰수는 없지만, 지금 이순간 모든것을 꿈꿀수는있다.
오늘에 한걸음이 내일에 초석이다.
오늘도 감사히 한걸음 한걸음 따복따복 걸어가자.
오늘도 여러분의 매 순간을
행복으로 지어나가 보세요.
항상 고맙습니다.
[ Morning Goal]
1, 계획
2, 정리
3, 명상
4, 독서
5, 글쓰기 – 00:50
진석아 DX!
우리 부모님집 좀 방문해서 작업 좀 부탁한다.
이제는 스마트폰 키는 것도 어려워 하신다.
그리고 언젠가는 나도 그러겠지만.
그건 우리 엄니도 그러셔.
우리가 잘 도와드려야지.
스마트폰에 만능 전화번호를 하나 넣을까 생각중.
전화걸면 알아서 다해주는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