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엄니 .Soon2 (2/?) – 외갓집

Last updated on 2023年2月24日

쩌번날에는 버스내리다 미끄러질라 해가꼬, 손을 지펏는디
손도 미끄러져 부러서 대그빡으로 진흙에 해딩 해브러서 얼굴까정
진짜 짜증 나부러서.
그려도 내가 김일 아저씨 해딩하는거 봐서,
얼굴로 안박꼬 김일 아져씨 해딩한거처럼 마빡으로 찍어서 덜아펏어.

본문 중에서

Your ability will grow to match your dreams.

당신의 능력은 당신이 꾸는 꿈에 맞추어 커나가게 될 것이다.

あなたの能力はあなたが見る夢に合わせて大きくなります。

2023년 1월 22일
Miracle Morning #370
미라클 모닝 25,503

행복한 아침 요한 (양진석) 입니다..

울엄니 점순이 그럼 본편 들어가 볼까요.

이전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울엄니 .Soon2 1번째 글 – 프롤로그
울엄니 .Soon2 2번째 글 – 외갓집
울엄니 .Soon2 3번째 글 = 눈
울엄니 .Soon2 4번째 글 – 뜀박질
울엄니 .Soon2 5번째 글 – 먼지
울엄니 .Soon2 6번째 글 – 악어 사냥
울엄니 .Soon2 7번째 글 – 욕심
울엄니 .Soon2 8번째 글 – 소풍


부제: 외갓집

덜컹. 덜컹.. 부이잉 덜컹.
덜컹, 덜컹.. 부이~~잉 덜컹.

엉덩이에 불이나야제만 도착하는 곳이 있다.
외갓집.

우리 외가집은 동태라는 동네에 있다,

집에서 버스를 타고 무등경기장 앞에서 한번 갈아타가꼬 간다.

엄마손에 이끌려 외가집 가는 날은 신이나서 좋기도 했지만,
특히 재미있는 버스를 타는게 나는 너무 너무 신났다.

나중에는 내가 커따고 진호랑 손잡고 두리만 가기도 했다.

처음 집앞 신작로에서 무등경기장까지 갈쩌게는,
그냥 버스타니까 좋응그 그 정도 인디.

걱서 다시 다른 버스로 갈아타가꼬 막 여그저그 가다보믄,
마지막 동태가기 전부터 아주 탱 태~~~앵. 덜커덩 덜컹 태~~~~앵 신나는 일이 인난다.

글고, 더 오지게 재미있게 탈라믄,
두번째 버스를 탈때 서둘러서,
허리까정 높은 버스 계단을 뛰어 올라타가꼬.
허벌라게 서둘러서, 젤 뒤에 가서 앙거야 한다.

젤 뒤에가서 앙그믄, 그리고 우리 외갓집이 종쩜이였는디.
그 종쩜 도착하기 5분 냉겨노코 아주 신나는 일이 일어난다.

종점을 냉겨노코 오분은 테~~앵, 덜커덩. 태~~앵, 덜커덩 덜컹
아스팔트가 안깔린 길을 버스를 타고 가는데,

거그는 잘만하믄 천정에 머리도 바근다.
그래도 천정에 머리 바그믄, 그나마 나은디,
저번에 진호는 내가 조심하랑께 안하고 까불다가,
대그빡을 아페 손잡이에다 박아부러가꼬, 마빡에가 혹나불고 날리도 아니였다.
염병, 진호가 다쳤는디, 엄마는 나한테 뭐라고 한다 동생도 잘 못챙긴다고.

그려도 나는, 우리 외갓집 가는 그 버스가 넘 재미따.
테~앵, 태~~애~앵, 덜커덩 덜컹 테댕, 테댕. 퉁 퉁..
테~앵, 태~~애~앵, 덜커덩 덜컹 테댕, 테댕. 퉁 퉁..

한가지 맘에 안들어 분거슨 거기는 아스파트가 안깔려 부러가꼬.
먼지가 장난이 아니다.
어쩔때는 먼지땜시 창 밖으로는 암껏도 안보여 불기도 한다.

글고 진짜 젤 싫은건 비오는 날이다.
와.. 비오는날 외갓집 갔다가 진짜. …

일단 비가와도 버스 탱탱이 놀이는 할수있응께 그나마 나은디,
버스서 내려가꼬, 외갓집까지 걸어 갈라믄.

찌~일꺽,찌~일꺽 한걸음 한걸음 걸을때마다
워메. 여기저기 진흙이 무더가꼬.

쩌번날에는 버스내리다 미끄러질라 해가꼬, 손을 지펏는디
손도 미끄러져 부러서 대그빡으로 진흙에 해딩 해브러서 얼굴까정
진짜 짜증 나부러서.
그려도 내가 김일 아저씨 해딩하는거 봐서,
얼굴로 안박꼬 김일 아져씨 해딩한거처럼 마빡으로 찍어서 덜아펏어.

근디, 마빡에 무든 진흙을 다끌라 근디 손에도 진흙이 무더 이서가꼬,
그래서 여페 나무에다 손빠닥을 문덴디 나무는 꺼끌거려서,
손바닥에 피나불고.

진짜 염병.
.
그래가꼬 어쩔수 없응게 대그빡에 흙무친채로, 땅은 찔꺽거리고,
그래가꼬 걸어가는디, 땅이 하도 찔꺽댕께 가다가 또.

거기 가다가 보믄 진짜 사방간디가 찔꺽대는 대가 있는디.
걱서 내가 빨리 가불라고 이단 짬뿌로다가 뛰어갈라고 했는디.

그래서 딱 쪼짝 쩌작 밟고 가믄 쓰것다고 생각하고,
뒤에서 부터 발구르기 해서 짬뿌해가꼬 한발 딧꼬 이얏 짬뿌 했는디.

진짜 염병.

내발만 뽕 하고 빠지고, 진흙속에 신발이 남아부러가꼬는.

아.. 진짜 염병.

신발을 가꼬가야 됭께, 다시 양발신고 진흙밝고 돌아가서 신발 건저오는디.
신발은 빠지도 않고 그래가꼬 손도 다 베레불고.

비오는날 외가집 갈때는 대부분 재수에 옴부튼 날이 많었어.

글고, 어떤날은 막 잘못 빠져불문, 빤스속으로도 진흙이 들어와불고,
그래가꼬 꼬추에도 막 무더불고, 진짜 암튼 비오문 염병이였어.

이야 근디 오늘도 외갓집 간단다.
근디 분위기가 딴때랑 다르다.

울엄니는 급하다고 먼저 가불고, 나는 삼촌이 이따가 데꼬간단다.
그래도 외가집 가믄 또 탱탱이 할수 있고, 신나게따.
근디 오늘은 뭔가 분위기가 이상허다.

생각해봉께 엄마는 치사하게 나한테 말도안하고 학교가따옹게
어디 가불고 없어가꼬.
진호는 데꼬가고는 나만 나또불고 심심하게.

삼춘이 와서 가잔다.
와 오늘은 버스말고 삼촌이 차로 가잔다.
이야 자가용이다.

나는 차가 좋다. 붕~~ 붕붕..
삼춘이 하지 말라고 했는디. 창문 쪼가 돌려가꼬 손꾸락도 내밀어 봤다.
첨에는 몰래 한개만 내밀었다가.
그냥 몰래. 손 절반정도 내밀었다. 바람이 씨게 손에 붕께 손이 까끌까끌하니 기분 좋았다.

근디 우리 외갓집 동태가 촌은 촌인가비다. 우리집은 자가용 집아페까지 설수 있는데.
삼촌이 땅이 안좋은게 끄터리는 걸어가야 한다 해가꼬,
삼촌 손잡고 걸어서 마지막은 가따. 그래도 자가용 타고, 손도 내밀고 좋았다.

와~!! 외갓집이 보인다.
근디 와. 무슨 잔치하나보다. 사람들도 많고 … 야… 신난다.

외갓집이 보잉게 언넝 뛰어가따. 엄마한테 빨리가서 싱경질 내고 시펏다.
엄마 나도 데꼬가야제, 진호는 데꼬가고 나는 집에 나두고 가고 진짜 글문 안되제.
그렇게 말할라고 엄마를 찾는데 엄마가 안보인다.

근디 아줌마들은 허연옷입고 있고, 아저씨들은 검정 옷입고 있고, 뭔가 이상허다.

갑자기 이상한 소리도 들린다.

”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저짝에 엄마가 보인다. 근디.

엄마가 울고 있다. 엄마가 웅게 나도 막 눈물이 나분다.
왜 엄마는 울고 근다냐. 막 눈물이 나붕게 나도 아페도 잘 안보여불고

나는 외갓집 강께 놀라고 왔구만 엄마는 우러불고, 사람들도 다 이상하고.

엄마~~~~~ 울지마~~~ 엄마..

눈내리는 날씨 때문에 내 목소리가 하얀 증기로 세상 속으로 사라져간다.
엄마를 부르는 내목소리가 하얗게 하야케. 새가되서 날아간다.

1981년 1월 18일
이날은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날이었다.
많은 사람들의 인파 속에서 하얀 소복을 입은 울고있는 울엄니 점순이.
언제나 나를 바라보면 엄마는 요한아 하면서 안아주고 뽀뽀해 주는데.
그날에 울엄니 점순이는 나를 본체만체하며 사람들 사이에서 곡을 하고 있었다.
”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외가집 사진이 없어서 외가 선산 납골당을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Appendix : 비아 동태.
동태라고 하니 무슨 명태 친구로 오해하는 사람도 있는데.
전라남도 장성에 있는 지명 자세한 내용은 아래 참고.

출처: https://blog.naver.com/kcs022/222561748483

“울엄니 .Soon2″란 테마를 생각한건 지금부터 10년 전인것 같네요.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고뇌를 하다 문득 가족들을 위해 사는 어머니가 궁금해 졌어요.
그래서, 엄마 이야기를 언젠가 꼭 글로 적어봐야지 하다가,
이제 때가 되지 않았나 싶어 글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제가 얼마나 글을 쓸수 있을지, 결말이 어떨지는 아직 저도 잘 모릅니다.
그냥 38년생 인제 살날이 얼마 안남았다는 어머님께,
살아계실때 작은 선물이 될수 있을 만큼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블로그 주제를 “울엄니 .Soon2″로만 할수는 없는 관계로, 아직 주기랑은 정하지는 않았지만,
제 일상 이야기와 이 이야기를 섞어서 블로그를 이어 나갈 생각입니다.

오늘은 구정 설 입니다.

부족한 이글을 읽어주신 모든분들의 가정의 평화와 축복을 빌며,
하시는 일들 토끼해를 맞이하여 일취월창 하시길 기원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새아침이 밝았네요.
설이라는 새옷을 입은 아침이 밝았어요.

시작이 반이라고 하죠.

1월 1일 세운 계획이 성공리에 진행 중이신가요.

작심삼일이 백번이면 일년이 계획적입니다.
그리고, 세운 계획을 수정하는것은 나쁜것이 아니라 좋은겁니다.

세우신 계획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면 그건 여러분의 문제가 아니라 계획이 문제네요.
구정을 맞이해서 다시한번 계획을 세워보시면 어떠실지.

이글을 읽는 모든분들 행복하시라고,
제가 아침일찍 일어나 여러분들 하루에 축복이라는 기도를 뿌려드릴께요.
다들 행복한 설 되셔요.


오늘도 여러분의 매 순간을
행복으로 지어나가 보세요.
항상 고맙습니다.

[ Morning Goal]
1, 계획
2, 정리
3, 명상
4, 독서
5, 글쓰기 – 04:00

울엄니 .Soon2 1번째 글 – 프롤로그
울엄니 .Soon2 2번째 글 – 외갓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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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응원하는 법.

1,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은 지인에게 블로그 소개하기.
특히 현재 힘든상황에 계시거나, 희망이 필요한 분들에게 제글이 읽혀지고 그들에게 희망이 될수 있다면, 저는 참 행복할것 같습니다.

2, 각종 SNS에 링크 쉐어하기

3, 코멘트 달기.
구체적으로 이런 애정어린 코멘트는 저에게 힘이 됩니다.
3.1, 오타에 대한 조언 – 아침에는 노안으로 눈이 잘 안보여 오타가 심할때가 많습니다.
3,2. 철자법에 대한 조언 – 아무래도 외국생활이 길어지다 보니 철자가 헷갈릴때가 있습니다.
3.3, 연관된 본인의 에피소드 이야기
3.4, 인삿말
3.5. 뭐든지 다 좋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m(__)m

Johan Jeensuk Written by:

6 Comments

  1. 이동성
    2023年1月22日
    Reply

    진석이도 타지에서 명절 잘 보내고^^ 계획한 일 잘 점검해서 결실 맺기를 .바란다.

    일본도 구정이 있나?

    • 2023年1月22日
      Reply

      그래 동성이도 설 잘보내고.
      올한해는 행복한 일만 가득하자.

      일본은 애석하게도 구정은 없네.
      기본적으로 일본엔 음력이 없어.

  2. yoosoyeon
    2023年1月22日
    Reply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상차림 다하고 시간이 남아
    글 한편읽었어요.
    재밌는 인간극장 한편 잘 본 느낌이네요.
    글 재밌어요 ㅋㅋ
    또 종종 놀러올께요^^

    • 2023年1月22日
      Reply

      상차림하시느라 수고하셨어요.

      재미있게 보아주셨다니 제가 감사하네요.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올해도 항상 행복하세요.

  3. Teresa
    2023年1月22日
    Reply

    새해에도 복 많이 지으세요^^
    전라도 사투리가 정겹네ᆢ
    수산나 어머니♡ 사진에서 행복이 보여

    • 2023年1月22日
      Reply

      사투리가 너무 심해서,
      전라도 분이 아니시면 이해 할수 있을지가 조금 걱정. ㅎㅎ.

      울엄니는 인제 점점 애기가 되어가셔서,
      가끔은 엄마가 딸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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