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그날이 왔다.
먼 길 떠나는 아들
아침부터 부산하게 짐을 준비하고,
나는 한마디라도 아들이랑 더하고 싶은데.
친구들하고 통화한다고 아빠는 저리 가라고 한다.
짜식 서운하게, 아빠보다 친구들이 더 좋쿠나.
하긴 나도 네나이땐 친구 밖에 없었던것 같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할 수 있다고 믿는 것 이상의 것을 할 수 있다.
A person can do more than what they believe they are capable of.
人は自分ができると信じている以上のことをすることができます。
24년9월21일
Miracle Morning #945
Spring Breeze #610
미라클모닝 #24912
행복한 아침 요한(양진석) 입니다.
홀로서기
드디어 그날이 왔다.
먼 길 떠나는 아들
아침부터 부산하게 짐을 준비하고,
나는 한마디라도 아들이랑 더하고 싶은데.
친구들하고 통화한다고 아빠는 저리 가라고 한다.
짜식 서운하게, 아빠보다 친구들이 더 좋쿠나.
하긴 나도 네나이땐 친구 밖에 없었던것 같다.
먼길 가는녀석 아침이라도 먹이고 싶었는데,
속이 안좋다며, 아빠가 만들어 주고 싶었던 밥상은 사양이란다.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은 부모 속도 모르고,
퉁퉁대는 아들이다.
그렇게 부산하게 아침부터 여행짐을 쌓았다 풀었다를 반복하다.
부랴 부랴 집을 나섰다.
그래도 아직 시간이 있으니 뭐 먹고싶은것 없냐고 물어보니.
오랬동안 스시는 못먹을것 같으니까.
도쿄에서 마지막 식사는 스시를 먹고 싶단다.
그렇게 요한이랑 당분간은 함께하지 못할
머스마 둘의 티격태격 툭툭 거리는 마지막 만찬을
가이센동(海鮮丼)으로 함께하고.
![](https://thejino.com/wp-content/uploads/2024/09/KakaoTalk_Photo_2024-09-21-06-14-02-300x225.jpeg)
서둘러 공항으로 향했다.
차분히 배웅을 해주고 싶었는데, 공항 주차장 대기줄이 장난이 아니다.
그래 쿨 하게 이쯤에서 보내주자.
이젠 알아서 다 잘 할테니.
못내 서운해 몇번을 포옹과 손을 흔들어 대다.
그렇게 요한이를 공항에서 배웅을 해주고 왔다.
문득 그런생각이 들었다.
지금부터 30년전, 내가 처음으로 호주로 유학을 갈때 울엄니도 지금에 내 심정 이었겠지.
한달 반 미국 출장. 혼자만의 첫 도전.
즐겁게 잘 하리라 생각하지만.
마음 한켠엔 인제 이렇게 하나 하나 아빠품을 벗어나
세상으로 날아 올라갈 것 같은 아들이 보인다.
그 시절 그렇게 내가 엄마 품에서 떠나갔듯이.
사업도 중요하고, 투자도 중요하고, 인맥을 만드는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건강히 즐겁게 잘 지내다 와라.
아빠는 그거면 된다.
건강히 즐겁게.
10대 CEO 요한의 실리콘 벨리 도전기.
겁나게 재밌게 지내다 와부러라 아들.
그것이 성공하는 비결이다.
도쿄는 아빠가 잘 지키고 있으마.
오늘도 감사히 최선을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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