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카드에
눈이 왔다.
유리창을 동그랗게 문질러 놓고
오누이가
기다린다,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를,
ㅡ 네 개의 샛파란 눈동자.
ㅡ 네 개의 샛파란 눈동자.

절대 어제를 후회하지 마라.
인생은 오늘의 나 안에 있고 내일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Never regret yesterday. Life is in the present, and tomorrow is something you create for yourself.
絶対に昨日を後悔しないでください。
人生は今日の自分の中にあり、明日は自分で作るものだ。

24년12월24일
Miracle Morning #1039
Spring Breeze #705
미라클모닝 #24819
행복한 아침 요한(양진석) 입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 박목월

크리스마스 카드에
눈이 왔다.
유리창을 동그랗게 문질러 놓고
오누이가
기다린다,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를,
ㅡ 네 개의 샛파란 눈동자.
ㅡ 네 개의 샛파란 눈동자.

참말로 눈이 왔다.
유리창을 동그랗게 문질러 놓고
오누이가
기다린다, 누굴 기다릴까.
ㅡ 네 개의 까만 눈동자.
ㅡ 네 개의 까만 눈동자.

그런 날에
외딴집 굴뚝에는
감실감실 금빛 연기,
감실감실 보랏빛 연기,
ㅡ 메리 크리스마스
ㅡ 메리 크리스마스,

어린시절 내 크리스마스는
반짝이와 풀을 들고 누군가를 위해
카드를 만들었었다.

그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며,
내게도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와줬으면 하는 바램.
하느님이 보이지 않는 대상이라면,
산타클로스는 내게 와줄것 같은 느낌.

복잡한 한국,
정신없는 연말.

이글을 보시는 모든분들
메리크리스마스
우리마음의 산타크로스 할아버지가.
선물 보따리를 한아름 안겨다 주는
그런 연말을 기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