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 머무르다 보면,
자연스레 옛날 사람들과 많은 교류를 하게된다.
정확히 말하면, 내 어릴적 친구들, 그리고 변함없이 고향을 지키는 사람들과
만나게 된다.살아가는 시간속에 묻혀있는 오랜 시절 추억과 마주하게 된다.
어린시절, 모든게 다 부족하고, 미숙하기만 했던 그시절과 …
우리의 겉은 나날이 나이 들어가지만, 우리의 안은 날로 새로워져 간다.
Our outward appearance ages day by day, but our inner self is renewed with each passing day.
私たちの外見は日々年を重ねていきますが、内面は日ごとに新しくなっていきます。
25년 8월 9일
Miracle Morning #1253
Spring Breeze #919
미라클모닝 #24605
행복한 아침 요한(양진석)입니다.
추억.. 어린시절
고향에 머무르다 보면,
자연스레 옛날 사람들과 많은 교류를 하게된다.
정확히 말하면, 내 어릴적 친구들, 그리고 변함없이 고향을 지키는 사람들과
만나게 된다.
살아가는 시간속에 묻혀있는 오랜 시절 추억과 마주하게 된다.
어린시절, 모든게 다 부족하고, 미숙하기만 했던 그시절과 …
내 어린시절은 성당 친구들과의 기억이 대부분이다.
그 빨간 벽돌로 지어진 미국 서부영화에서 보일법한 자그마한 성당.
집에 오면 엄마하고 들어가듯,
들어가면 제일 먼저 인사해야 한다던, 성당앞 성모상.
그리고 하늘을 닿을듯 높디 높던 종탑.
친구들 서넛이 팔을 쭉 뻣어도 닿지 않을것 같은 커다란 전나무.
모태신앙이었던 나는,
성당은 친구집 같은 존재 였다.
친구들만나고 놀고싶으면,
조용히 앉아서 미사를 봐야 한다는 커다란 짐이 있었지만,
그래도 그곳에 가면, 갑성이가 있고, 기호가 있고 현태가 있었고,
그렇게 나를 따르던 동생들과.
그렇게 나를 이끌던 언니들이 있었다.
몇일전 이젠 신부가 되신 그 언니들을 만났다.
표 양권 미카엘 신부님, 오랜 외국생활을 하시고, 문흥동에 얼마전 부임하셨다고 들었다.
어린 시절 동생들을 만났다고,
신부 표미카엘이 아니라,
형 표 양권으로 우리를 대해주셨다.
돌아가신 큰형을 만나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실제로 큰형과 작은형과 어린시절 친구로 지냈다고 하신다.
요몇년 크고 작은 폭풍같은 삶 속에서.
요 몇일은 계속 수도자들을 만났다.
우연일까?
필연일까?
그리고, 거의 10년만에 성당에서 미사를 보았다.
기도문과 성가가 조금 바뀌긴 했지만.
그 커다란 따뜻함과 가슴떨림은 그대로다.
도마형 도마신부님 위로. 또 십자가가 그렇게 커다랗게 나를 바라보고 있다.
기적은 바보같은 소리라 말하지만.
그렇게 기적같은 작은 경험을 한다.
이젠 다시 그 작은 떨림들을 내 일상에 들여야 할때가 된것같다.
저 하늘에서 요한이 이제 집에와라 하는듯 하다.
끝없이 복잡하게 펼쳐진듯한 삶 속에.
그렇게 나를 내영혼을 쉬어줄 시간과 공간을
너무 멀리서 찾았던 것 같다.
이제 집으로 갈시간이다.



매순간 감사히 오늘도 행복하게
.
그땐 그랬지. 성당이 우리의 집이고 학원이고 놀이터였지.
우리가 이렇게 멎지게 살아갈수 있는 이유는 울 형.누나들의 선한 영향력 때문일거야…
큰일했네…요한.
담엔 같이 보면 좋겠다..
(신부님들과의 사진도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
네 맞아요.
친구 수녀님을 만나고, 형 신부님들을 뵈면서
그렇게 자리지켜주셔서 고맙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철희 시몬형도 그렇고.
다음엔 다같이 뵈요 형님.
저도 글쓰면서 사진을 못남겨서 서운함이 남아있습니다.
다음엔 다같이 사진한번 찍죠. 형이랑도. ㅎㅎ
오늘도 행복하세요 내 사랑하는 철희 시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