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이라고 하기엔 아주 아담한 다이칸야마 한켠 전시장을 다녀왔다.
음악을 듣다보면 마음과 감정이 움직이듯.
난 귀보다 시각에 먼저 반응하는듯하다.
어린시절 학교 선생님들 손에 이끌려 갔던 미술관,
초등학교 몇학년때인지 기억은 안나는데,
아마도 4,5학년 쯤에 광주 박물관에서 피카소 작품을 전시한다고
방문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이 쌓여 인생을 만든다.
今この瞬間の積み重ねが、人生をつくる。
Life is built one moment at a time.
2026년 8월 16일
Miracle Morning #1623
미라클모닝 #24237
행복한 아침 요한(양진석) 입니다.
막망상(莫妄想)
미술관이라고 하기엔 아주 아담한 다이칸야마 한켠 전시장을 다녀왔다.
음악을 듣다보면 마음과 감정이 움직이듯.
난 귀보다 시각에 먼저 반응하는듯하다.
어린시절 학교 선생님들 손에 이끌려 갔던 미술관,
초등학교 몇학년때인지 기억은 안나는데,
아마도 4,5학년 쯤에 광주 박물관에서 피카소 작품을 전시한다고
방문했던 기억이 난다.
그림이라고 하기엔, 그냥 얼굴이랑 몸뚱이가 삐뚤빠뚤 그려져 있던,
저렿게 대충 그리면, 추상화가가 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여름과 빛을 주제로 한 그림들이 테마인 전시장에서.
그렇게 가까이서 멀리서 지긋이 눈을 감고 그렇게 그림을 바라다 보다보니.
많은 생각이 들었다.
가까이서 바라볼땐 의미없이 보이는 붓놀림.
아니 정확히 말하면 성실하게 한점 한점 그려놓은 붓이 가는 길들.
그것들이 쌓이고 쌓인 그모습이 가까이 에서는 무엇을 말하는지 길을 잃은 모습.
다시 저만큼 뒤로가서 눈을 지긋이 감고 바라보니.
수없이 많은 붓이 수놓은 발자국이 하나의 커다란 순간을 만들어 내었다.
마치 일년이란 시간을 바쳐 열매를 맺듯.
열매맺은 한폭의 그림들.
문득 우리 인생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미없이 보이는 하루들.
그것들이 쌓여 만들어 낸 오늘의 나.
우리 인생.
그렇게 복잡한 생각에 갖힌 머리를
그림으로 정화를 하고,
쇼화(昭和)냄새가 물씬 풍기는 이자까야에 앉아.
100엔 레몬샤와를 마시며,
나를 뒤돌아 본다.
잘 살자.

매순간 감사히 오늘도 즐겁게
막망상(莫妄想)
오늘본 그림중 하나의 제목, 찾아보니 불교 철학 말씀이다.
莫妄想(막망상)은 불교·선(禪)에서 사용되는 말로,
직역하면 “망상을 하지 말라”, 즉 쓸데없는 생각이나 집착에 사로잡히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아들과 함께 뉴욕 미술관을 찾았을 때, 수많은 그림을 스쳐 지나가면서도 유난히 발걸음을 멈추게 했던 작품이 하나 있었어요.
이유를 설명하기는 어려운데 한참을 그 앞에 서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작가님도 오늘 그런 작품을 만나셨을까요?
그림도 가까이에서는 그저 하나하나의 붓자국이지만, 조금 떨어져 바라보면 어느새 하나의 작품이 되어 있듯이 삶도 그런 것 같아요.
별것 아닌 듯 지나가는 지금의 순간들이 하나둘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이라는 그림을 완성해 가는 것이겠지요.
오늘의 붓자국 하나도 소중하게 남길 수 있기를.